현아♥용준형, 파격 웨딩 화보 공개… 여전한 논란 속 엇갈린 반응

가수 현아(32, 본명 김현아)와 용준형(35)이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이례적인 콘셉트의 웨딩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의 사랑을 축하하는 팬들의 응원과 함께, 일부 누리꾼들은 여전히 용준형의 과거 논란을 이유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아는 6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인 용준형과 함께한 웨딩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전통적인 웨딩드레스나 턱시도 대신, 독특하고 화려한 스타일의 의상을 선택한 두 사람은 기존의 결혼 화보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현아는 망사 스타킹과 미니스커트를 매치하며 강렬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들의 게시물에는 “진심으로 축하해요”,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려요” 등의 긍정적인 댓글이 이어졌지만, 동시에 “정말 결혼하는 거 맞나?”, “결국 잘못된 선택 아닌가”라는 식의 비판적인 반응도 함께 올라오고 있다.

비난 여론은 용준형의 과거 논란 때문이다. 그는 가수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연루된 불법 성 영상물 공유 사건과 관련해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단체 대화방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정준영과 1:1 대화 중 불법 영상을 시청하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던 사실은 인정했다.

이후 용준형은 현역으로 입대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보충역으로 전환돼 2021년 2월 소집 해제됐다.

지난 5월 BBC뉴스코리아가 공개한 ‘버닝썬 사태’ 다큐멘터리 이후 논란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큐멘터리에는 고(故) 구하라가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경찰과 유흥업소의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고, 과거 현아와 구하라가 절친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더 커졌다.

현아의 SNS에는 “구하라를 그렇게 배신하다니”, “당신은 여성 인권을 외면한 사람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도 그를 선택할 수 있나” 등 감정 섞인 댓글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이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용준형은 지난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시 개인 메시지로 아무 설명 없이 받은 영상을 클릭했다. 그게 어떤 영상인지 알 수 없었다”며 “그 자리에서 ‘그만해라,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지 못한 내가 부끄럽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나는 그 단체방에 참여한 적도 없고, 그 사건들과 관련된 어떤 불법적인 행위에도 연루되지 않았다”며 “제가 사랑하는 가족과 팬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아와 용준형은 오는 10월 11일 서울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소속사 앳에어리어는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준 두 사람이 사랑의 결실로 결혼을 약속했다”며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예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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