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예원이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서 5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작품 속에서 배우 황정민의 상대역인 ‘사모님’ 역할을 맡아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하며 연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27일 공개된 예고편 ‘예원, 배우 생활 눈물의 고백?(feat. 그 사건)’에서는 예원이 지금까지의 배우 생활과 최근 주목받은 역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MC 김구라가 연기 활동을 묻자, 예원은 “데뷔 초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며 미스코리아,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응답하라 1997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던 이력을 언급했다.
예원은 이어 “최근 수리남에서 ‘사모님’ 역으로 출연했는데, 많은 분들이 저라고는 예상 못 하셨던 것 같다”며 “황정민 선배님, 하정우 선배님은 물론, 전 소속사 선배 임시완 오빠도 ‘이미지 변신 정말 잘한 것 같다’며 칭찬해주셨다”고 전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오디션 비하인드 이야기였다. 예원은 수리남 윤종빈 감독과 비대면 1차 오디션을 진행한 뒤 대면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당시 감독이 예원을 연기 잘하는 신인 배우로 착각했을 만큼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오디션 중 꿈에 대해 묻자, 예원은 “시상식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것이 꿈”이라고 답했으며, 이 순간을 떠올리며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데뷔한 지 14년이 됐지만 상을 받은 적이 없어서, 무대에 올라 감사한 분들을 언급하면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나올 것 같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노빠꾸 탁재훈에서는 상 안 주냐?”며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예원은 과거 화제가 됐던 밈과 관련된 질문도 받았다. “썸수르 예원, 원조 짤수르로 영원히 고통받고 있는 건가요?”라는 질문에 순간 말을 잇지 못한 그녀는 “사실 그 이야기를 제가 직접 꺼낸 적은 없다”며 “여기서 처음 말하는 건데…”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해당 장면은 그녀에게 오랜 시간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이슈였기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
예원의 감정 어린 고백과 함께, 신계숙, 강주은, 해원이 출연하는 ‘내가 참 좋아’ 특집은 3월 2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