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100 상승… 금융주 강세 속 영국 증시 반등

영국 증시는 금융주가 주도하는 랠리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으며, 세계 증시 전반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영국 증시는 유럽과 미국 주요 지수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FTSE 100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유가와 금값이 장중 일부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특히 BP와 금광업체인 Endeavour, Fresnillo 등은 하루를 하락세로 마감하며 지수 상승에 부담을 주었다.

반면, FTSE 100 내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종목은 도박 기업 Entain이었다. 이 회사는 미국 합작사 BetMGM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이후 주가가 무려 11%나 급등했으며,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중형주 중심의 FTSE 250 지수는 상대적으로 나은 흐름을 보였다. Metro Bank와 계측 장비 제조업체 Spectris가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주 활발했던 인수합병 움직임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채권시장에서는 단기 영국 국채(길트채)가 유럽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파운드화가 0.2% 상승해 약 1.3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부동산 관련 주식은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 포털 라이트무브(Rightmove)의 자료에 따르면, 6월 들어 영국 전역에서 주택 매물의 평균 호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햄프턴스(Hamptons)의 보고서에 따르면, 5월까지 1년간 임대료 상승률 역시 둔화됐다.

오늘의 마켓 리포트는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다시 돌아와 Ashtead의 실적 발표와 더불어 영국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소식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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