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소비자 증가세… OJK, 원인 분석 및 규제 검토 착수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2025년 2월 기준으로 자국 내 암호화폐 자산 소비자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록 거래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OJK에 따르면, 2025년 2월 암호화폐 자산의 총거래액은 32조7,800억 루피아로,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2024년 2월 당시 거래액은 33조6,900억 루피아였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암호화폐 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3% 증가해 1,331만 명에 달했다.

하산 파우지 OJK 금융기술혁신, 디지털 금융자산 및 암호화폐 부문 최고감독관은 “암호화폐 소비자 수의 증가는 인도네시아 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유동성이 높은 자산에 대한 투자 관심 증가와 맞물려 일어난 현상”이라며, 4월 24일 열린 OJK의 ‘인피니티 2.0’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산은 OJK가 암호화폐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 같은 성장세를 반영해 보다 구체적인 규제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련 규제 마련을 위해 OJK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금융 전문가 협회(IAKD)를 비롯해 자본시장 및 비증권 파생상품 분야의 민간 주체들과 협업 중이다.

그는 “암호화폐는 그 특성상 증권과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관련 논의는 자본시장과 파생상품, 비증권 거래소 부문과 긴밀히 협력하며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가 신규 투자자 유입이 계속되는 한, 암호화폐의 대중적 수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고로, 인도네시아에서는 2023년 제정된 금융 부문 발전 및 강화에 관한 법률(PPSK법) 제4호가 시행되면서, OJK가 공식적으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감독 권한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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